사회
성수·종로·문래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 지정…83억원 투입
입력 2017-02-06 10:38 

서울시는 성수동(수제화), 문래동(기계금속), 종로(주얼리) 3곳이 '국내 1호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는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올해부터 새롭게 운영되는 제도로 50인 이상의 소공인 사업장이 집적된 지역을 시·도지사가 신청하면 중소기업청장이 최종 지정(3년 지정)한다.
성수동은 420여개 업체가 집적된 50년 전통의 수제화 디자인-제조-유통 메카이며 종로는 550개의 주얼리 업체가 디자인, 제조, 도·소매 유통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또한 문래동은 국내 최고 숙련도의 기술이 집적된 기계금속 밸리로 1350여개 업체가 밀집해 있다.
이 지역에는 국비 50억원을 포함한 총 83억원을 투입해 소상공인 공동 인프라가 구축된다. 예컨대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필요했던 공동 제품 전시·판매장, 3D프린터 등 첨단장비를 갖춘 시제품 제작소,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공간 등이다.

다양한 정책적 지원도 뒷받침된다. 소공인특화자금(최대 8년간 5억원 한도 융자) 이용시 금리우대(0.8%p)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판로개척(최대 2000만 원) 및 R&D(최대 5000만 원) 비용 지원 선정시 가점을 주는 방식이다. 총 2320개(문래 1350개, 종로 550개, 성수 420개) 소공인 업체가 이런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서울시와 중소기업청은 기존 소공인특화지원센터보다 넓은 개념의 '광역형 센터'를 공동 운영, 도시형 제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현장전문가 양성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경영·기술교육, 신기술 컨설팅, 공동사업, 판로 개척 등 지역 특성에 맞는 현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서울시내 10개소가 운영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내 총 149개 소공인 집적지(50인 이상 소공인 사업장 집적) 가운데 업체 수가 많고 중소기업청의 '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이미 설치·운영 중이어서 집적지구로 지정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이 3개 지역을 신청했다"며 "정부와 함께 이 3곳을 3년간 집중 지원해 혁신적인 도시 제조업의 축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청년층 유입을 촉진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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