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세금 고민? 마을세무사 찾으세요!
입력 2017-02-06 10:30  | 수정 2017-02-06 12:18
【 앵커멘트 】
세금 문제로 세무사와 상담하고 싶은데, 마땅히 찾아갈 세무사가 없는 분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수형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세금 문제로 고민하던 박수현 씨,

인근 마을세무사를 찾았습니다.

"고가 주택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기준이 기준시가예요?"
"그렇죠. 기준시가로."
"시세가 아니라."

직접 답을 들으니 고민이 싹 풀립니다.

더군다나 마을세무사이다보니 비용도 받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서울 송파동
- "비용 문제라든지 이런 게 부담이 됐었는데…. 쉽게 설명해주시고…."

이처럼 세금 상담을 원하는 지역 주민과 전화나 대면으로 무료로 상담해주는 것이 마을세무사 제도.


세무사 문턱을 낮추다보니 시행 2년 만에 상담 건수가 70% 넘게 급증한 3천7백여 건이나 이뤄졌습니다.

한달 평균 3백여 건.

인기를 끌면서 서울에서 140여 명으로 시작되던 것이 지금은 전국에서 1천2백여 명으로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무료 상담에 시간도 뺏기지만 재능을 나눠줄 수 있어 보람도 큽니다.

▶ 인터뷰 : 홍기선 / 마을세무사
- "집이 넘어가게 생긴 형편에 있는 사람 것을 풀어줬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분이 나중에 저한테 고맙다고…."

서울시는 나아가 세무사가 직접 찾아가는 제도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노은주 / 서울시 세제정책팀장
- "전통시장이라든가 소상공인이라든가 모여계신 곳에 저희가 찾아가서 그들이 원하는 맞춤형 상담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동 주민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세무사 연락처를 확인한 뒤 신청하면 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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