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 명만 잡는다' 이재명은 안희정, 안철수는 문재인
입력 2017-02-06 09:56  | 수정 2017-02-06 13:17
【 앵커멘트 】
대선후보들이 난립하면서 각 후보진영에서는 자신과 지지율 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붙어 있는 한 명을 정해, 유독 날을 세우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유독 물고 늘어지는 모습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례적으로 기자회견까지 열어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강하게 비판한 이재명 성남시장.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대연정은 역사와 촛불에 대한 명백한 배신입니다. 광화문 촛불 앞에 나와 국민께 정중히 사과할 것을 요청합니다."

최근 지지율 하락에 고심하는 이 시장이 선명성을 강조해 당내 표심 공략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안 지사는 "개혁을 위한 협치를 강조한 것"이라면서 "자신의 뜻을 곡해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도지사
- "웬 뜬금없는 사과입니까? 밑도 끝도 없이 '새누리당이랑 뭐 하자는 얘기냐' 공격하는 건 제 의지와 취지와 다르다는 말씀드립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연일 날을 세우는 대상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입니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 깎아내리는가 하면,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지난 3일)
- "4차 산업혁명에 관심 두는 사람이 많은 건 좋은 일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도) 공부하셔야죠."

김대중 정부 시절 IT 정책을 이끌어 '정보화 혁신 1세대'로 불리는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오랜 인연을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우리 회사 아주 어려울 때 따듯하게 격려해주신 말씀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의 전문성을 드러내 '내가 더 낫다'는 것을 보이려는 움직임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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