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 안면 마비증세 완화위해 김영재원장에 시술 요청"
입력 2017-02-06 08:20 

박근혜 대통령 측이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에게 과거 '커터칼 피습'으로 생긴 흉터 부근의 마비증세 완화를 위해 리프팅 실을 이용한 성형 시술을 요청했으나 여러 이유로 시술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법조계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박 대통령 측은 2014년 2월 '리프팅 시술'을 요청했으나 김 원장 측은 몇 가지 사유를 들어 난색을 표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2006년 '커터칼 피습' 당시 생긴 흉터 부근의 마비 증세를 완화하려고 시술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원장 측은 "퇴임 후에 하시는 것이 좋겠다"며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장 측은 청와대 내에서 임기 중인 대통령을 대상으로 시술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한다.
해당 시술에는 마취가 필요한데, 국가 원수인 대통령이 일반적인 '잠'이 아니라 '마취'에 드는 경우 국가 지휘 체계에 중대한 공백 사태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앞서 김 원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국정조사특위에서 "2014년 2월 청와대에 들어간 적이 있다"고 시인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박 대통령 얼굴의) 흉터가 있는 부분에 자꾸 감각이 없어지면서 경련이 일어난다고 해서봐달라고 해서 들어갔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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