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숭례문 전소]숭례문 복원 국민성금 모금 논란
입력 2008-02-13 04:10  | 수정 2008-02-13 08:36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숭례문 복원을 위해 국민성금을 모으자고 제안했습니다.
정치권과 네티즌들은 정부의 책임을 국민들에게 떠넘기는 것이 아니냐며 찬반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이명박 당선인은 숭례문 복원 예산을 국민 성금으로 마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마침 재일동포 단체에서 숭례문 복원을 위해 2억원의 성금도 모아 왔다고 소개했고, 인수위도 이를 받아 들여 새 정부 출범 후에 국민 모금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당선인
- "정부 예산보다는 국민이 십시일반 참여하는 성금으로 복원하는것이 오히려 국민들에게도 위안이 되지 않겠느냐, 또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하지만, 정치권과 네티즌들은 찬반 격론이 오갔습니다.

대통합 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은 정부 책임을 국민들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우상호/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 "대통령이나 관에서 자발적 모금을 강요하는 것은 과거 독재정권에서나 있었던 낮 부끄러운 일입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사고 책임자에 대한 문책과 문화재 보호방안이 먼저 나와야지 국민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수위 인터넷 게시판에도 비판 댓글이 쏟아지는 등 숭례문 복원 국민모금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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