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인의 딸…아버지를 웃기고 또 울리고
입력 2017-02-04 19:30  | 수정 2017-02-04 20:30
【 앵커멘트 】
정치인들의 선거운동은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돕곤 하죠.
특히 최근엔 딸들이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도우면서 세간의 관심을 끄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선을 향해 뛰는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의 딸이 화제입니다.

유 의원의 딸 유 담 씨는 지난해 총선 때 아버지의 유세를 돕다 상당한 미모로 관심을 끌었고, 이번 대선 출정식에도 참석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총선 때 딸들이 힘을 보탠 경우는 또 있습니다.

성남 분당갑 새누리당 권혁세 후보의 딸 지윤 씨가 아버지를 응원하는 영상 편지를 공개한 바 있고.


▶ 인터뷰 : 권지윤 / 권혁세 후보 딸 (2016년)
- "우리 가족들이 항상 아빠 뒤에 있고 아빠 응원하니까 아빠 좀만 더 힘냈으면 좋겠어."

배우 윤세인 씨는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아버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당선에 일조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딸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서울시 교육감에 도전한 고승덕 후보의 딸이 "자녀 교육도 방치한 사람"이라며 아버지를 비난하는 글을 SNS에 올렸고, 고 후보는 공개석상에서 딸에게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고승덕 / 서울시 교육감 후보 (2014년)
- "못난 아버지를 둔 딸에게 정말 미안하다."

일각에선 정치인의 자녀에게 지나친 관심을 쏟다 정치인 본인의 능력과 자질이 왜곡된 평가를 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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