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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언론 "주전 3루수 강정호, 좌완 상대로는 보완해야"
입력 2017-02-04 07:32 
강정호는 2017년에도 건강하고 징계를 받지 않는다면 3루 자리를 지킬 것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유력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9)의 2017년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오프시즌 기간 파이어리츠의 주전 선수들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고 있는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4일(한국시간)에는 강정호에 대해 다뤘다.
이들은 강정호가 지난 시즌 21개의 홈런 중 18개, 2시즌간 36개 중 30개를 우완 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점과 전체 시즌의 63%밖에 뛰지 않았음에도 팀에서 세 번째로 높은 2.2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을 기록한 점, 그리고 9월과 10월 1.030의 OPS를 기록한 점을 2016시즌 성과로 꼽았다.
이어 "구장 바깥의 삶이 그의 선수 경력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6월 시카고 원정 도중 성폭행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점과 12월 한국에서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을 언급했다. 현재 피츠버그 구단이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참가를 예상하고 있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2017시즌에 대해서는 "건강하고 출전이 가능하다면 주전 3루수"라고 예상했다. 야구와 관련된 변수로는 좌완 상대 성적을 꼽았다. 강정호는 좌완 투수를 상대로 0.737의 OPS를 기록, 우완(0.864)보다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강정호가 좌완 투수를 상대로 부진한 모습이 계속된다면 좌완에게 강한 데이빗 프리즈가 출전 시간을 나눠가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강정호가 유격수 출전에 관심이 있다는 닐 헌팅턴 단장의 말을 빌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지 1년이 넘은 강정호가 유격수도 소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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