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매티스 별명이 미친개? 알고 보면 딴판
입력 2017-02-02 19:31  | 수정 2017-02-02 20:35
【 앵커멘트 】
(오늘 방한한) 매티스 국방장관은 별명이 '미친개'로 알려져 있죠?
그 별명과 어울리지 않는 합리적인 행동으로 미국 언론과 야당이 놀라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매티스 / 미국 국방부 장관(2005년)
- "전투는 재미있습니다. 사람들을 총으로 쏘는 건 재미있죠. "

호전적이고 과격한 발언 때문에 '미친개'라는 별명이 붙은 매티스 장관.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해 12월)
- "'미친개' 매티스를 국방장관에 지명합니다."

하지만, 장관으로 지명된 뒤엔 신중한 언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쓸모없다는 말을 한 것과 달리 매티스는 인준 청문회에서 나토의 중요성을 강조해 동맹국과 의회를 안심시켰습니다.

장관 인준안에 상원 100명 가운데 98명이 찬성표를 던질 정도였습니다.

고문을 반대하는 매티스는 물고문을 부활시키려던 트럼프에 맞서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도 매티스의 고집을 꺾지는 못했고 고문 부활은 없던 일이 됐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 "그 사람(매티스)은 (고문 허용) 지시를 무시할 겁니다. 제가 그럴 권한을 줬습니다. 그 사람이 전문가입니다. 존경도 받고 있습니다."

자신의 별명이 싫어선지 트럼프에게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던 매티스는 66년 동안 독신으로 살아 수도승 전사라는 다른 별명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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