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경 보직 특혜' 백승석 경위 특검 출석…우병우도 곧 소환하나
입력 2017-02-02 17:14 
사진=연합뉴스
'의경 보직 특혜' 백승석 경위 특검 출석…우병우도 곧 소환하나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의경 보직 특혜' 의혹에 연루된 백승석 대전지방경찰청 경위가 오늘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이에 우 전 수석도 조만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우 전 수석을 금명간 소환하나'라는 질문에 "특검 수사 기간을 고려할 때 조만간 소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28일로 종료되는 특검 수사 기한을 고려해 서둘러 소환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특검 안팎에서는 우 전 수석의 출석 시점으로 다음 주 초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검 관계자는 "우 전 수석을 다음 주중 소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최씨의 비리 행위를 제대로 감찰·예방하지 못했거나 비리를 방조·묵인하는 등 직무유기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최씨가 배후에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 등에 대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이 전 감찰관의 해임을 주도하는 등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도 수사 대상입니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들을 불법 감찰한 뒤 이들을 한직으로 좌천시키는 데 관여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특검은 이런 의혹들에서 파생된 개인비리 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특검보는 "특검법에 따라 기존에 제기된 의혹 사건을 수사하다 추가로 다른 비리가 인지된다면 이 역시 수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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