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 세계 트럼프 반대 목소리…트럼프 "내 길 가겠다"
입력 2017-02-02 07:20  | 수정 2017-02-02 07:52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반이민 행정명령과 관련해 국내외 반대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켓을 든 시위대가 트럼프를 향해 거세게 항의하며 비난을 쏟아냅니다.

반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는 인접국가인 멕시코를 포함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밀월 관계를 유지하던 영국 메이 총리도 이 문제만큼은 트럼프에 등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메이 / 영국 총리
- "트럼프 정부의 정책은 명백히 잘못됐습니다. 분열적이고 옳지 않습니다."

미국 내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습니다.


일부 연방 공무원들이 불복종 움직임을 보이는가 하면, 보스턴 시 등 400여 개 도시도 일제히 반기를 들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탄핵안을 발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방위 압박에도 트럼프는 요지부동입니다.

트럼프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어떤 비난에도 굴하지 않고 국가 안보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히려 전 세계의 반대 여론을 보도하는 언론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 트럼프의 행정명령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반대보다 높게 나온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확신에 찬 트럼프의 행보가 거듭될 수록 전 세계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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