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반이민법' 불똥?…유학생·이민준비 가족 '불안
입력 2017-02-01 19:41  | 수정 2017-02-01 20:50
【 앵커멘트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이고 있는 반이민법은 테러리스트가 있을 위험이 있는 일부 나라 국적자들의 입국을 막는 게 골자입니다.
하지만 이 불똥이 한국으로까지 튀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유학생들이 많이 찾는다는 서울 종로의 학원가.

한 유학센터에 미국에서 반이민법이 통과된 이후 변화가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 인터뷰(☎) : 유학원 관계자
- "학생분들은 문의가 좀 있으셨는데요. 유학가는데 앞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 그런데 우리 학생들 비자 발급이 거절됐다거나 하는 건 없고요. 중동학생들은 입국이 어렵다는 이야기는 있더라고요."

아직 피해 사례는 없지만, 유학 준비생들과 취업 준비생 느끼는 불안감은 적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법에 적시된 미국 입국 금지국가는 오직 7개 나라뿐입니다.


한국은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반이민 정서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실제 워싱턴포스트가 입수한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행정명령 초안에는 원정 출산을 막기 위한 방안은 물론이고, 이민자나 외국인의 미국 내 취업이 어려워지도록 취업비자를 손 보겠다는 방안도 있습니다.

만약 이 초안이 통과된다면 한국인의 미국 내 취업과 진출은 물론, 이주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아직까지는 (미 정부가) 유학 및 전문직 비자 관련 정책을 구체적으로 발표한 바는 없습니다. 우리 국민의 권익보호를 위한 방안을 여러 각도로 검토해…."

외교부는 주미 공관들에 반이민 행정명령이 한인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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