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얌체 주차 꼼짝마!'…시내버스가 잡아낸다
입력 2017-02-01 19:32  | 수정 2017-02-01 21:12
【 앵커멘트 】
도로에 단속 카메라가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고 불법 주·정차를 하는 얌체 운전자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런 얌체족들을 잡기 위해 아예 단속 카메라를 단 버스가 속속 도입되고 있는데, 이재호 기자가 단속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단속 카메라가 없는 번화가의 한 도로.

불법 주·정차 차량이 길가도 모자라 버스정류장까지 점령했습니다.

▶ 인터뷰 : 조욱연 / 버스 기사
- "굉장히 위험해요. 차 한 대만 있어도 어린이나 뭐…. 아예 안보이거든요. 시야가…."

이런 불법 주차를 근절하기 위해 달리는 단속 카메라가 등장했습니다.

시내버스 앞에 고성능 단속 카메라를 장착해 운행 시간 내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잡아내는 겁니다.

버스를 타고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출발한 지 얼마 안 돼 불법 주·정차 차량이 포착되고,

얼마 안 가 또 단속됩니다.

노선을 따라 달리는 동안 수십 대의 불법 주·정차 차량이 줄줄이 단속 카메라에 포착됩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렇게 한번 찍힌 차량이 뒤따르는 버스에 다시 단속되면 차량 정보가 관제센터에 전송됩니다."

단속된 차량의 법 위반 사실을 관제센터가 다시 한번 확인한 뒤 과태료 처분을 하는 겁니다.

전주나 울산, 부산 등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이런 단속 방법이 큰 효과를 거두자 수도권 지역으로도 속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석 / 경기 오산시 교통과장
-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량 흐름도 훨씬 나아질 것으로…."

각 지자체는 시내버스에 이어 골목을 누비는 마을버스에도 단속 카메라 확대 설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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