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방글라데시서 첫 여성 나무인간병 의심 환자 발생
입력 2017-02-01 17:59  | 수정 2017-02-02 18:08

방글라데시에서 전 세계 여성 최초로 피부가 나무껍질처럼 변하는 이른바 '나무인간병'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시골마을에 사는 10세 소녀 사하나 카툰은 4개월 전부터 얼굴 곳곳에 나무껍질 같은 사마귀가 생겼다.
카툰의 피부를 검사한 다카 의과대학병원 의사들은 카툰이 사마귀상 표피이상증(epidermodysplasia verruciformis)에 걸린 것으로 보고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마귀상 표피이상증은 피부가 나무껍질 같은 사마귀로 뒤덮이는 까닭에 나무인간병으로 불린다.

진단이 맞다면 가툰은 첫 여성 나무인간병 환자로 기록된다. 전 세계에서 보고된 사례가 몇 건 되지 않는 희귀질환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환자는 모두 남성이었다.
나무인간병은 지난해 방글라데시 남성 아불 바한다르(27)의 손과 발이 각각 5kg 무게의 나무껍질 모양 사마귀로 뒤덮인 모습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바한다르는 16차례 수술 끝에 원래 모습을 거의 되찾았고 "딸을 안아주고 싶다"는 소원도 이뤘다.
그러나 카툰의 집안 형편은 매우 어려워 장기간 입원과 수술비용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병원 등의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