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래에셋대우 4분기에 합병비용 털었다…영업손실 2031억원
입력 2017-02-01 17:36  | 수정 2017-02-01 19:59
국내 최대 증권사(자기자본 기준)로 거듭난 미래에셋대우가 지난해 4분기 합병 관련 대규모 일회성 비용으로 적자전환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2031억원이 발생했다.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3038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손실 반영에 연간 이익도 대폭 줄었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 대비 97.6% 줄었다. 다만 합병 전 두 법인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세전이익은 미래에셋증권이 1796억원, 미래에셋대우가 1448억원으로 총 3244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합병 비용을 제외한 법인세비용차감전사업이익은 206억원이다.
KTB증권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견조했다. 영업이익 146억원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57% 늘어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이병철 부회장 등 부동산·구조화금융 전문가들을 필두로 투자은행(IB) 부문과 대체투자 부문 역량을 강화한 것이 실적 개선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의류업체 F&F는 스포츠 의류 브랜드인 MLB의 미국프로야구 관련 상품 판매 증가에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활약으로 MLB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진 것이 실적 개선 이유로 꼽힌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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