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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팍’ 펜스 높이기 백지화…“관중 시야확보 어려워”
입력 2017-02-01 14:58 
삼성이 관중들 시야확보 어려움을 이유로 라이온즈 파크 펜스 높이기 계획을 중단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라이온즈 파크 펜스 높이 변경 계획이 백지화됐다. 삼성 측은 이 정도로 시선이 차단되면 팬들이 야구를 볼 수가 없다. 펜스를 높이지 않는 게 좋겠다”는 김한수 감독의 의견에 따라 최근 이같이 결정했다.
국내 유일의 옥타곤(8각) 구조인 대구 라이온즈 파크는 수려한 외관과 깔끔한 시설로 개장 첫해인 2016년 찬사를 받았지만, 한편으론 좌우중간 펜스까지의 거리가 짧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김한수 신임 감독이 외야 펜스를 높이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고, 이에 구단은 최근까지 임시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여러 방안을 놓고 시뮬레이션을 했다.
김 감독이 결론을 내렸다. 괌 캠프 출발에 앞서 직접 외야 관중석 최상단에 앉아 임시 구조물이 설치된 펜스를 꼼꼼히 확인한 김 감독은 최상단석에 앉았는데도 시야 확보가 어렵다. 팬들이 너무 불편하겠다. 어차피 우리와 상대팀이 같은 조건이니 팬 관전 편의를 위해서 펜스는 그대로 두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로써 펜스 높이를 변경하지 않고 2017시즌을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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