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집시맨] 100% 손수제작…집시맨의 '실용주의 집시카'
입력 2017-02-01 11:21  | 수정 2017-02-01 11:53
집시맨/사진=MBN


'집시맨'에서 일명 실용주의 집시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달 26 방송된 MBN '집시맨' 에서는 무려 20년째 여행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집시맨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집시 부부는 바다를 곁에 두고 정박지를 잡았습니다. 여행이 곧 생활이니 집 앞마당이 매일 바뀐다고 합니다.

이는 부부의 이동 수단이자 숙소인 '집시카'가 있어 가능한 일.

하지만 부부의 집시카는 일반 차량과 겉모습이 다르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집시맨은 자신있게 문을 열어 젖혔고, 내부의 아늑한 공간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운전석 뒤쪽엔 부부가 몸을 뉘울 수 있게끔 방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집시맨은 "폭이 1미터 80센티라서 두 사람이 자도 그덕없다"며 "내부는 엠보싱 처리를 해 단열 효과까지 냈다"며 자랑했습니다.

또 내부엔 선풍기, 전기장판, 콘센트 등 12개의 전원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스위치판까지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공간이 좁다보니 전기 배선이 얽히지 않게끔 한 곳에 모아 둔 것. 회로까지 손수 설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은 30년 간의 건축설계 내공과 꼼꼼한 성격이 있어 가능한 일. 집시맨은 "차를 사서 일년 동안은 차에 붙어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립니다.

이제는 불편할 것도 부족할 것도 없이 완벽하게 갖춰진 집시카. 마치 작은 방 하나를 차 안에 옮겨 놓은 듯 합니다.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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