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주일에 소주2병 이상 마시면 발기부전 위험 높아"
입력 2017-02-01 09:53  | 수정 2017-02-02 10:08

과도한 음주가 남성의 성생활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30일(현지 시간) 영국 왕립일반의사협회(RCGP) 소속 애덤 사이먼 박사가 "잦은 음주가 발기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발기부전은 성관계를 즐기는 데 지장을 줄 만큼 음경이 충분히 발기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대개 갱년기를 겪는 40~50대 남성들에게 잘 나타나는 비뇨기질환이지만 최근엔 젊은 남성들도 발기부전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이먼 박사는 "특히 매주 14유닛이 넘는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은 발기문제의 주 원인이 된다"며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구체적인 음주량까지 제시했다.

유닛은 영국에서 알코올의 양을 측정하는 단위로, 1유닛(8g)은 소주 한 잔에 들어있는 알코올9.8g과 비슷한 양이다. 한마디로 매 주마다 소주 2병 혹은 맥주 500cc 6잔 이상을 마시면 발기부전이 생길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사이먼 박사는 "남성이 발기하면 음경에 피가 몰린 뒤 혈관이 수축돼 단단한 상태를 유지한다"며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혈관이 잘 수축하지 않아 발기가 금방 풀리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이 정도 수준의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발기부전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져 생식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여성도 1주일에 소주 2병 이상을 마시면 생식 능력이 저하돼 불임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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