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와대 사랑채에서 `작은 결혼식` 올려요"
입력 2017-02-01 09:35  | 수정 2017-02-02 09:38

청와대 사랑채에서 '작은 결혼식'을 치르는 횟수가 늘어났다.
여성가족부는 31일 작은 결혼식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들을 대상으로 2월 한 달간 '2017년도 청와대 사랑채 작은 결혼식'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연 12일(24회) 운영하던 예식 횟수를 올해부터 32일(64회)로 대폭 확대했다.
서울 효자동에 자리잡은 청와대 사랑채는 정부가 고비용 혼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결혼 장소로 개방해왔고 지금까지 총75쌍이 결혼식을 치렀다. 공공시설 예식장 '으뜸명소' 15곳 중 하나다.
여가부는 더 많은 예비부부들에게 이용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 12일(24회)이던 예식가능횟수를 올해부터 4월부터 11월까지 총 32일(64회)로 (매월 첫째·셋째 주 토·일요일)로 확대했다. 자신만의 소박한 결혼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예비부부라면 누구나 간단한 사연과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조민경 여가부 가족정책과장은 "작은결혼식 취지를 살려 하객은 양가 100명 내외, 결혼비용은 예비부부 본인 힘으로 마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남에게 보여주기식이 아닌 결혼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기회인만큼 많은 예비부부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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