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불황에 `중고 화물차` 온라인 공매 인기
입력 2017-02-01 09:29 

온라인 공매가 중고 화물차 낙찰 등 생계형 창업을 위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용하는 온라인 공매 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10~12월) 동안 중고 자동차 낙찰은 1617건으로 이중 화물차가 458건(28.3%)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승용차 431건(26.7%), 승합차 244건(15.1%), 인명구조차(소방·안전) 183건(11.3%) 등의 순이었다.
온비드 낙찰 중고차 중 화물차 비율이 많은 것은 불황에 생계형 창업이나 사업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한 푼이라도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공매를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온비드를 통해 거래되는 대부분의 중고차는 감정평가기관에 의해 가격이 객관적으로 산정된다. 특히 낙찰이 안되면 다음 입찰시 최저입찰가격이 낮아지는 경우도 있어 일반 중고차 매매시장 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매수 수수료 부담도 없어 일석이조다.

또 공공기관에서 내놓은 차량의 경우 상대적으로 차계부부터 실질적 관리까지 믿을 수 있고 낙찰을 받으면 법률적 권리관계도 정리해 주기 때문에 깨끗한 중고차를 살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온비드
캠코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입찰시스템 온비드는 '공매를 입찰 현장이 아닌 온라인상에서 한다'는 발상의 전환에서 2002년 10월 오픈했다. 현재 1만5000여 매각기관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온라인 공매자산 입찰시스템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온라인 '만물상'으로 통한다. 연 평균 8조원에 이르는 다양한 물건이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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