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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하이 잊은 SK 정의윤 “0부터 다시 시작”
입력 2017-02-01 09:22  | 수정 2017-02-01 09:45
SK 거포 정의윤(사진)이 지난해 커리어하이 성적을 잊고 올 시즌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인천공항)=황석조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황석조 기자] SK 와이번스에서 만개한 기량을 뽐내며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정의윤(31)이 새롭게 마음을 다잡았다.
SK는 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향했다. 정의윤 역시 이날 팀과 함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난해 전 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311 27홈런 179안타 100타점의 호성적을 기록한 그는 출국에 앞서 취재진에게 0부터 다시 시작한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올해도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의윤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KBO리그 대표 거포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타자친화적인 SK홈구장에서 잠재력이 폭발했다는 평가. 전 경기를 출전한 사실이 말해주듯 그 어느 때보다 절치부심의 각오로 한 단계 성장했다. 그렇지만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졌다. 스스로도 아쉬웠다며 비시즌 동안 꾸준히 체력관리를 했다. 웨이트를 충실히 했다”고 휴식기간 약점을 보완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정의윤에게 지난 시즌이 터닝포인트였다면 올 시즌은 스스로에게 가장 중요한 해가 될 전망. 정상적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면 그는 FA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기대감과 부담감의 공존 속 그는 FA에 대해 크게 생각해보지 않아 아직 와닿지 않는다”며 팀 성적이 우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윤에게 이번 비시즌이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길어진 비 활동기간이다. 처음 겪는 상황이기에 그는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 그런데 훈련을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더라”고 변화된 상황을 맞이한 첫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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