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상선, 그리스 선사와 손잡고 선박관리 사업 강화 나서
입력 2017-02-01 08:58 

현대상선이 그리스 선사와 조인트벤처(합착투자회사)를 세우고 글로벌 선박관리사업 강화에 나섰다.
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자회사인 현대해양서비스는 최근 그리스 선사인 차코스(Tsakos)와 선박관리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조선·해운 분야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합작회사의 사명은 '차코스 현대 쉽매니지먼트(Tsakos Hyundai Shipmanagement)'이며 이르면 다음주 아테네에서 영업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현대상선 측은 아직 정확한 영업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대해양서비스는 우선 LNG(액화천연가스)선, 탱커선, 벌크선 등 차코스 그룹이 소유한 선박 12척의 관리 업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설립됐을 때부터 선박관리를 해왔고, 이를 분사해 전문회사로 출범한 게 현대해양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차코스 그룹은 1970년 설립된 그리스 해운업계 3위, 세계 10대 규모의 선사다. 현재 탱커선(유조선·가스운반선) 등 모두 90여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차코스사는 선박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현대해양서비스는 고정적인 관리선박 수요를 확보해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상선은 선박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더 키워 해외 선사들을 상대로 인지도를 높이는 등 글로벌 영업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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