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2017년 첫 수주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수주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58억달러 이상 수주목표를 세우고 있다.
3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노르웨이 선사 DHT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
DHT는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실적발표자료에서 현대중공업에 31만9000t급 VLCC 2척을 발주하는 계약을 이달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박은 내년 7월과 9월에 인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VLCC 신조선가가 약 8300만달러 수준임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환율을 감안하면 2척 계약 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보유 선박 21척 가운데 16척을 현대중공업이 건조했을 정도로 DHT와 현대중중공업은 오랫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6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VLCC 1척을 인도받았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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