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소말리아 수도 호텔에서 2차례 차량 폭탄 테러…70여 명 사상
입력 2017-01-26 07:20  | 수정 2017-01-26 07:51
【 앵커멘트 】
소말리아 수도의 한 호텔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일어나 28명이 숨졌습니다.
대규모 살상을 노린 이번 테러는 시간차를 두고 두 차례나 일어나 피해가 컸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탄이 터져 아수라장이 된 마을에 또다시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놀란 시민들은 서둘러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있는 한 호텔에서 연쇄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이번 테러로 군경과 민간인 등 28명이 숨졌고 46명이 다쳤습니다.


치안 당국은 테러 용의자들이 차량을 이용해 호텔 정문을 폭파한 후 주위에 몰려든 사람들을 향해 또 다른 차량으로 돌진해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밝혔습니다.

한 생존자는 용의자들이 테러 직후 호텔 내부로 들어와 객실마다 총격을 가하고, 일부는 구출팀으로 가장해 투숙객을 유인한 뒤 사살했다고 전했습니다.

소말리아 정부 전복을 목표로 테러를 일삼는 현지 이슬람 단체 알샤바브는 사건 직후 자신들의 소행임을 자처했습니다.

테러가 일어난 호텔은 대통령 궁 근처에 있어 평소 정치인들이 많이 드나드는데, 사건 당시에도 의회의원 일부가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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