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산더미 같은 거짓말…누군가 기획"
입력 2017-01-26 06:41  | 수정 2017-01-26 07:14
【 앵커멘트 】
직무 정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한 보수 인터넷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각종 의혹들에 대해 "산더미 같은 거짓말"이라고 모두 부인하며 "이번 사태는 오래전부터 누군가 기획한 것 같다"고 반격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한 보수 인터넷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특히 탄핵 자체가 거짓말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얼마나 많은 오해와 허구와 거짓말이 아주 산더미같이 쌓여 있는 가를 역으로 증명하고 있는 거라고 보여요."

나아가 오래전부터 이번 사태를 기획하고 관리해온 배후가 있는 것 같다고 반격했습니다.

또 각종 밀회설과 마약 복용설, 또 정유라를 둘러싼 소문과 최순실과의 경제공동체 등에 대해서도 모두 부인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전 정유연으로 알고 있었어요. 정유라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개명한 것도 이번에 알았어요."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최순실과) 어떻게 희한하게 경제공동체라는 말을 만들어냈는데 그것은 엮어도 너무 억지로 엮은 거고요."

촛불 집회에 대해서는 광우병 집회와 유사점이 있다고 지적하며, 반대로 탄핵 반대집회에 대해서는 애틋함을 드러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지금 촛불시위의 두 배도 넘는 정도로 열성을 갖고 많은 분들이 참여하신다고 듣고 있는데, 가슴이 미어지는 그런 심정입니다.

이밖에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도 "모르는 일이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청와대 상춘재에서 1시간 넘게 진행된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여론전에서 밀릴 수 없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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