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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 황제 표도르, 6년 만에 금지약물 검사
입력 2017-01-26 00:02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5대 대통령(왼쪽)이 2009년 6월3일 표도르 예멜리야넨코(오른쪽)와의 촬영에 임하고 있다. 예멜리야넨코는 트럼프도 경영에 참여한 ‘어플릭션 트릴로지’라는 대회로 8월1일 전 UFC 챔피언 조쉬 바넷과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바넷의 도핑 양성반응으로 무산됐다. 사진(미국 뉴욕)=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종합격투기(MMA) 황제로 군림한 제2대 프라이드 +93kg 챔피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1·러시아)가 모처럼 도핑테스트를 받는다.
러시아 국영 뉴스통신사 ‘타스는 스콧 코커 제2대 벨라토르 회장이 예멜리야넨코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가 주관하는 금지약물 검사를 받는다”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미국 격투기 매체 ‘블러디 엘보는 2011년 여름 이후 첫 수검이라고 덧붙였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예멜리야넨코는 세계 2위 단체 ‘벨라토르와 합의에 도달했다. 오는 2월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SAP 센터에서 열리는 벨라토르 172의 메인 이벤트(헤비급·-120kg)를 장식한다. 벨라토르는 ‘KBS N 스포츠로 중계된다.
한국계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코커는 태권도 5단이기도 하다. 벨라토르 이전 2위 단체였던 ‘스트라이크포스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이기도 했다. 스트라이크포스는 2013년 1월12일 UFC에 흡수됐다.

예멜리야넨코에게 벨라토르 172는 2031일(만 5년6개월20일) 만의 미국 복귀전이다. 최근 5연승이나 러시아(3)·일본(2)에서 거둔 것이다. 2승과 3승 사이에는 1289일(만 3년6개월11일)의 휴지기가 있었다.
예멜리야넨코의 벨라토르 데뷔전 상대는 맷 미트리온(39·미국)이다. UFC 그리고 프로미식축구 1위 협회 내셔널풋볼리그(NFL) 선수였다.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2015년 4월1일 미트리온을 헤비급 세계 13위로 평가했다. UFC로 한정하면 11위였다. 예멜리야넨코를 상대로 벨라토르 3연승에 도전한다.
표도르 예멜리야넨코(왼쪽)는 UFC·NFL 출신 맷 미트리온(오른쪽)과 벨라토르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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