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풍자' 네덜란드 동영상 네티즌 인기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해선 풍자 동영상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자신의 막말이 반영된 이 동영상을 보고 트럼프가 즐겨하는 트위터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네덜란드의 한 TV 코미디 쇼.

미국이 우선이라고 외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러더니 트럼프에게 '위대한' 네덜란드를 소개해주겠다는 멘트와 함께 영상이 이어집니다.

트럼프와 비슷한 목소리로 네덜란드를 치켜세우며 주변 국가를 향해 비난을 쏟아내는가 하면,

"네덜란드가 유럽 최고의 언어고, 다른 언어는 실패했습니다."

"덴마크어는 재앙입니다."

"독일어는 진짜 언어가 아닙니다. 가짜입니다."

트럼프의 과거 음담패설 발언에 빗대어 성적인 상황을 연상케 하는 표현도 서슴지 않습니다.

"조랑말에 올라탈 수도, 데이트 할 수도 있고, 움켜쥘 수도 있습니다."

취임식 인파를 뻥튀기 했던 일을 두고서는 풍자를 넘어 대놓고 조롱도 합니다.

"(축소 모형 테마파크 광장은) 굉장히 좁아서 많은 사람을 채울 필요도 없습니다."

모두 그동안 논란이 됐던 트럼프의 막말을 풍자한 건데 SNS에서만 3천만 명이 시청하는 등 전세계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아직 별다른 반응이 없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대응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