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지 "아프다 했던 건…" `도깨비` OST 논란에 입 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한수지가 '도깨비' OST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수지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남기고 논란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음원이 나왔을때 처음 썼다 지운 글. '마음이 아프구나' 했던 건 음악 분석에 대한 마음이었는데 많은 분들의 마음처럼"이라 운을 뗀 한수지는 "어찌 이것을 뺏겼다라는 표현으로 생각하셨을까. 당연 살면서 홀로 걸어가면 외로움이야 있는 것이고. 모두가 아프니 나도 너무 아프다"고 말하며 헤이즈에게 곡을 빼앗긴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한수지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앞둔 아버지와 함께 병실에서 함께 듣고 보았던 특별한 추억의 '도깨비'인데, 어찌되었건 모두의 아름다운 추억들에 상처입혀 더 아프고 '도깨비'에게 미안하다"며 이번 음원 논란에 대한 심경을 덧붙였다.

지난 21일 발매된 '도깨비' OST '라운드 앤 라운드'는 앞서 드라마 타이틀용으로 공개된 50초 짜리 곡의 풀버전으로. 50초 버전에는 한수지가 가창자로 참여했다. 이후 한수지가 부른 부분 외에 다른 부분은 헤이즈가 참여해 노래를 완성했다.
하지만 '라운드 앤 라운드' 발매를 기다리던 팬들에게 한수지가 아닌 헤이즈의 곡은 반발심을 불러 일으켰고, 같은 날 한수지가 페이스북에 "어쩌면 내가 너를 제일 기다렸어. 그런데 아프구나"라고 적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논란이 확대되자 헤이즈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나 스스로 떳떳하지 못 한 행동은 여태껏 한 적도, 앞으로도 할 일이 없으며 피처링 표기에 대해서는 저도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누구의 어떤 것도 뺏은 적이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도깨비' OST 음원 발매사인 CJ E&M은 이에 대해 "노래가 만들어질 때 부터 한수지 부분과 헤이즈 부분은 다른 가창자가 부르기로 계획된 것"이라고 해명하며 "추후 한수지의 50초 버전에 대한 발매에 대해 검토하겠다. 한수지, 헤이즈에게 깊은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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