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갑을메탈 `턴어라운드 성공`…2016년 영업益 91억원·당기순이익 30억원
입력 2017-01-25 11:11 
갑을메탈 전장사업부 대구공장 전경

자동차용 전장 부품·전선소재 제조 전문 갑을메탈(대표 박한상)이 재무구조 개선과 체질 변화에 노력한 끝에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갑을메탈은 25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3583억원, 영업이익 45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갑을메탈은 지난해 4분기에만 영업이익 약 24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흑자체제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갑을메탈에 따르면 이번 흑자전환은 시장 다변화와 제품 개선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다잡은 덕분이다. 지난 2015년 갑을메탈은 영업적자 45억원, 당기순손실 120억원을 기록했지만 작년 무상감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메탈사업부 영엽 강화, 원가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갑을메탈 관계자는 "운영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최근 실시한 약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연간 이자비용을 45억원에서 25억원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갑을메탈은 해외 시장을 앞세워 신성장 동력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갑을메탈은 다음달 말 무렵까지 베트남 현지 전선회사 'SH-VINA CABLE'을 인수해 베트남과 아시아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량 전장사업부는 전기차 부품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M&A를 통해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모그룹인 갑을상사그룹의 지원으로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한국 우수상품 전시회'에도 참가하는 등 중동 시장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갑을메탈은 충북 지역을 기반으로 스팀사업과 환경 에너지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갑을메탈 관계자는 "그간 부실 거래처와 같은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는 전기자동차 부품 개발 투자 확대와 동아시아 진출을 통해 2년 연속 흑자 달성과 주주를 위한 배당 자금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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