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 "추운 겨울철 경계근무 '김연아'와 함께면 힘들지 않을 듯"

장병들 "추운 겨울철 경계근무 '김연아'와 함께면 힘들지 않을 듯"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겨울철 함께 경계근무를 서고 싶은 스타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피겨 퀸' 김연아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국방홍보원(원장 이붕우)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25일 지난해 12월 말부터 3주간 '동계 경계근무 함께 서고 싶은 스포츠 스타는?'이라는 주제로 장병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장병 별별랭킹)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망(인트라넷)을 통해 548명의 장병이 설문에 참여한 결과, 김연아가 165표(30.1%)로 압도적인 1위로 뽑혔습니다.

김연아는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이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 중입니다.

장병들은 "당연히 동계스포츠의 끝판왕 연느님이죠", "피겨 여왕과 함께라면 근무 시간이 짧을 것 같아요. 연장근무도 좋아요", "제 롤모델이자 우리나라 동계올림픽 영웅인 김연아 선수를 추천합니다" 등의 의견을 올렸습니다.

2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76명, 13.9%)이 뽑혔습니다.

장병들은 "동료애가 대단하다고 들었다. 경계 근무하는 동안 상황이 발생해도 나의 등을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다", "군대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의 역사적인 콜라보", "근무 끝나고 그가 걸어온 축구 인생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등의 의견을 달며 손홍민을 선택했습니다.

이어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리듬체조 선수로 우뚝 선 손연재(60명, 10.9%)와 평발이라는 신체적 한계를 넘어 대한민국 프리미어 리그 1호가 된 축구선수 박지성(38명, 6.9%)이 각각 3, 4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강인한 정신력과 부단한 노력으로 '할 수 있다'는 말을 현실로 증명해 보인 스포츠 스타들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첫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을 선사한 박상영(36명, 6.6%)이 5위를,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 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마린보이' 박태환(32명, 5.8%)이 6위, '백발백중' 명사수 진종오(23명, 4.2%)가 9위를 차지했습니다.

건장한 체격과 넘치는 에너지로 방송가에서도 맹활약 중인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7위)과 추성훈(10위), 예능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서장훈(8위)도 장병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국방일보는 지난해 1월 국군 장병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 '장병 별별랭킹' 코너를 신설하고 매월 장병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신문 지면과 온라인 국방일보를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