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동자 출신 대통령"…시계공장서 출마 선언한 이재명
입력 2017-01-24 09:34  | 수정 2017-01-24 13:27
【 앵커멘트 】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자신이 어릴 적 일했던 공장에서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15살 때부터 2년간 '꼬마 노동자'로 지냈던 공장입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이 시장은 과거 소년공 시절 일했던 성남의 한 시계공장을 대통령 출마 선언장소로 선택했습니다."

빈민 소년 노동자 출신의 최초 대통령이 되겠다며 자신의 정체성을 부각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바로 여기에서 저는 힘겨운 노동에 시달렸던 그 소년노동자의 소망에 따라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여러분께 고합니다."

출마 선언장에는 이 시장의 90대 노모와 형, 누나 등 가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가족 모두 청소원 등 사회적 약자로 살아왔다고 설명했는데, 이른바 '형수 욕설' 논란이 제기된 셋째 형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출마 선언 내내 공정을 강조하며 청렴하고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이 시장.

말뿐이 아니라며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통역사를 배치해 다른 대선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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