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은택 "최순실·고영태 연인관계…정유라 미행도"
입력 2017-01-24 06:50  | 수정 2017-01-24 07:24
【 앵커멘트 】
어제(23일)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나선 차은택 씨는 고영태 씨와 최순실 씨에 대해 노골적인 증언을 내놨습니다.
두 사람이 과거 금전으로 얽힌남녀관계였고, 최 씨가 고 씨에게 딸 정유라의 미행까지 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3일) 오후부터 증언에 나선 국정농단의 또 다른 당사자 차은택 씨는 신문이 시작되자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최순실과 이 사건을 최초 폭로한 고영태 씨가 내연관계로 보였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차 씨는 그 근거로 2014년 무렵, 두 사람이 함께 아침 식사를 한 사실을 제시하며 '분위기가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두 사람의 관계 유지가 돈 때문이었냐고 대통령 측이 묻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고 씨는 국정조사에서 최순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영태/전 더블루케이 이사
- "(지금 최순실을 존경합니까, 좋아합니까?)"
"아닙니다."

두 사람의 신뢰관계는 딸의 미행을 사주한 데서도 엿보입니다.

차 씨는 최순실이 딸 정유라의 행실이 좋지 않아 미행까지 부탁했다며, 고 씨가 무척 힘들어했다는 고충도 소개했습니다.

차 씨는 이미 두 사람이 2014년 무렵에는 갈라선 줄 알았는데, 나중에 더블루K의 이사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박수진입니다.[ parkssu@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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