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입산 계란으로 프라이요리 해보니
입력 2017-01-23 19:30  | 수정 2017-01-24 08:55
【 앵커멘트 】
수많은 우려와 기대 속에 들어온 미국산 계란이 오늘(23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MBN 취재팀이 직접 사서 계란 프라이를 만들어보았는데, 노른자가 금새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미국산 흰색 계란이 대형마트에 등장했습니다.

30개들이 한 판 가격은 국내산보다 천 원가량 저렴한 8천490원,

호기심 어린 소비자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최정자 / 서울 청파동
- "별 차이 없고, 위생적으로 좋다고 하면 먹어도 괜찮죠."

문제는 유통 기한.

국내산의 유통 기한이 보통 한 달인 반면, 수입 계란은 짧게는 45일 길게는 60일에 달하다 보니 불안감이 만만치 않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제가 들고 있는 게 국내산 갈색 계란입니다. 겉면을 보시면 이처럼 표면에 숫자로 지역이, 한글로 생산자가 표시돼 있습니다."

맛이나 품질은 어떤지 직접 계란 프라이 요리를 해봤습니다.

노른자 크기는 미국산이 국내산보다 조금 더 큰데, 젓가락을 대자 미국산 계란의 노른자가 쉽게 풀어집니다.

항공기로 신속하게 배달한다고 하지만, 수송 기간이 긴 탓에 신선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산 보다 가격이 크게 싸지 않는 한 수입산 계란이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boomsang@daum.net]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이인환

MBN 이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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