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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은 줄였지만, 지지부진한 이진영 협상
입력 2017-01-23 07:03 
이진영.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스프링캠프 출발이 채 열흘도 남지 않았지만 프로야구 kt 위즈와 외야수 이진영(37)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kt는 지난 20일 이진영과 5번째 협상을 진행했지만 큰 진전 없이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진 양 측이 협상 초반보단 조금씩 양보했다는 것 정도다. 구단은 처음부터 2년 계약을 원했고 이진영은 3~4년을 요구했다. 그러나 최근 만남에서 구단은 2년 계약에 금액을 좀 높였고 이진영은 3년 혹은 옵션이 있는 2+1년을 구단에 제시했다.
젊고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은 kt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베테랑 이진영의 존재는 필수다. 세 번째 FA를 맞이한 이진영도 구단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영은 지난해 115경기에서 타율 0.332(371타수 123안타) 10홈런 72타점으로 규정타석을 채우진 못했지만 중심타선에서 활약했다.
다만 kt가 젊은 선수들의 육성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이진영과의 장기 계약엔 부담을 가지고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하는 상황에 적지 않은 나이의 이진영의 출전 경기 수 보장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는데 스프링캠프 출발일은 다가오고 있다. kt는 오는 31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앞서 25일엔 사장과 단장 감독 이하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신년 결의식을 연다.
FA는 소속 구단이 없기 때문에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없다. 최소한 스프링캠프 전엔 계약을 마쳐야 올 시즌 향해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구단과 선수 모두 손해를 봐선 안 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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