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갈수록 초췌해지는 조윤선…문체부는 오늘 사죄회견
입력 2017-01-23 07:01  | 수정 2017-01-23 07:04
【 앵커멘트 】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역시 특검에 출석해 10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았는데요.
조 전 장관은 이틀 만에 같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초췌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장관을 잃은 문체부는 오늘 대국민 사과를 하기로 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호송차에서 내리는 조윤선 전 장관의 낯빛이 창백하고 수척해 보입니다.

화장기 지워진 민낯엔 수심만 가득.

사흘 연속 같은 옷을 입고 특검에 출석했지만 조 전 장관의 얼굴은 확연히 다릅니다.


지난 20일 자가용에서 내릴 때의 여유로움은 21일 구속 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어제는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초췌합니다.

박근혜 정부의 실세 장관으로 활약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더욱 극명합니다.

조 전 장관은 구속 후 첫 특검 조사도 3시간밖에 받지 못할 만큼 심신이 급격히 지친 상태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조윤선 장관은 21일 잠깐 소환을 했습니다만 구체적으로 피의사실에 대한 조사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상 첫 현직 장관 구속의 불명예를 쓴 문화체육관광부는 송수근 제1차관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오늘(2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송 차관 역시 블랙리스트 관련 특검 수사를 받았던 만큼 장관직무대행 자격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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