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특검, '정유라 특혜' 최경희 전 이대 총장 구속영장
입력 2017-01-23 06:40  | 수정 2017-01-23 07:11
【 앵커멘트 】
특검팀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유라 씨의 대학 입학·학사 관리 특혜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구속 여부는 내일(24일)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해 업무방해와 위증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 전 총장은 김경숙 전 학장과 이인성 교수가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에게 특혜를 주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김경숙 전 학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정 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이인성 교수 역시 지난해 1학기에 정 씨가 과제물을 내지 않자 이를 대신 제출하는 등 학점과 관련해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최 전 총장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희 / 전 이화여대 총장(지난 4차 청문회)
- "정윤회 딸(정유라 씨) 누가 입학을 했다는데 제가 그 당시엔 정윤회가 누구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 전 총장과 최순실 씨가 수십 차례 통화했을 뿐 아니라, 서울 여의도에서 광고감독 차은택 씨와 함께 만난 사실도 확인한 상태입니다.

정 씨 비리와 관련해 이미 교수 4명이 구속된 가운데, 이화여대는 전임 총장까지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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