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기가 외나무다리"…문재인 vs 안철수, 광주서 격돌
입력 2017-01-22 19:30  | 수정 2017-01-22 20:43
【 앵커멘트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설 연휴를 앞두고 광주를 찾았습니다.
야권의 라이벌인 두 사람이 호남의 설 민심을 잡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쳤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초 무등산에서 새해 첫날을 맞은 이후 두 번째로 광주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표.

먼저 "참여정부 시절에도 호남의 소외를 다 해결하지 못했다"며 돌아선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참여정부가 우리 호남의 아픔, 호남의 소외, 호남의 삶 다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정권교체를 이룰 사람은 문재인 뿐이라며 다시 한번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많이 부족한 이 문재인, 미워도 다시 한번 손을 잡아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안철수 전 대표도 같은 날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청문회에서 '요정' 별명을 얻은 김경진, 이용주 의원과 함께 세몰이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 "저 사실 불만 있습니다. 왜 두 사람만 요정입니까? 저를 강철 요정으로 불러주십시오!"

또한 '강철수'란 별명을 지어준 곳도 광주였다며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 "즉흥적으로 생각하신 거 같은데, 강철수가 되라고 이름을 붙여주신 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 별명에 따라서 작년 총선 강하게 돌파했습니다."

한편 문 전 대표와의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결선투표제란 답을 이미 드렸다"며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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