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명박 특검, 이상은씨 방문 조사
입력 2008-02-09 21:25  | 수정 2008-02-09 21:25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특검팀이 맏형인 이상은씨에 대해 방문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검팀은 이상은 씨를 상대로 도곡동 땅의 구입 자금 출처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특검팀이 이상은 씨가 치료를 받고있는 병원으로 수사진을 보내 방문조사를 벌였습니다.

이 씨는 그 동안 경주의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지만,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으로 옮겨왔습니다.


특검팀은 이씨의 병실에서 밤늦게까지 조사를 벌였으며, 조사 내용과 이씨 측이 제출한 증거 자료 등을 분석한 뒤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씨는 이 당선인의 차명재산으로 의심받고 있는 서울 도곡동 땅과 다스 지분을 소유한 인물입니다.

검찰도 이미 도곡동 땅은 이 씨의 소유가 아닌 제3자의 차명재산이라고 결론내린 바 있습니다.

검찰은 그 이유로 이씨가 땅을 산 돈의 출처를 알지 못하는 점, 땅을 팔아 금리가 낮은 채권에 10년 이상 넣어둔 점 등을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이씨를 상대로 어떻게 매입자금을 조달했는지, 또 땅을 판 후 대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특검팀은 또 김경준씨를 열번째로 불러 LKe뱅크 전 부회장 김백준씨·비서 이진영씨와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조사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이 당선인으로부터 'BBK 투자자문회사 이명박 회장'이라고 적힌 명함을 받았다고 주장한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가 다음주에 귀국하기로 함에 따라 13일 참고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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