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절반은 일정기간 동안 연애사실을 비밀에 부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스릴'과 '불확실성'을 꼽았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0~30대 미혼남녀 535명(남 257명, 여 278명)을 대상으로 '공개 연애'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혼남녀 2명 중 1명(53.6%)은 일정 기간 동안 연애 사실을 비밀에 부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밀 연애는 대개 사귄 후 '일주일 미만'(27.5%) 동안 유지됐다. 이어 '1주~2주 간'(9.3%), '한 달 이상'(6.4%) 연애 사실을 감춘다는 답변도 있었다.
남성이 비밀 연애기간을 갖는 이유로는 '스릴 있고 좋기 때문'(28.4%)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타인의 관심이 싫어서'(24.1%), '조심스러운 감정이라서'(14%), '서로를 알아가는 데 집중하고자'(12.1%), '커플 선언이 부끄러워서'(11.3%) 순이었다.
여성은 '금방 헤어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38.8%) 때문에 연애를 숨겼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서로 알아가는 데 집중하고자'(19.1%), '조심스러운 감정이라서'(14%), '공개하기 꺼려지는 애인이라서'(9%) 등의 이유가 뒤따랐다.
애인이 생겼다는 사실은 단연 '친구'(83.7%)에게 가장 먼저 알렸다. '학교 및 직장 선후배'(9.5%), '형제자매'(5.4%)에게 앞서 전하는 경우도 소수 있었다.
미혼 10명 중 8명(79.1%)은 SNS에도 연애 사실을 공개했다. 이유로는 '마냥 행복한 상태라서'(23%), '많은 일상 중 하나라서'(14.6%), '애정을 표현하고자'(12.7%), '멋진 연인을 보여주고 싶어서'(12.1%), '솔로탈출 소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11.4%) 등이 있었다. SNS 속 타인의 연애에 대해 남성 다수는 '유난스럽다'(45.5%)고 느낀 반면 여성은 '부럽다'(36%)고 생각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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