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오늘 최순실 출석 통보…"출석 안 하면 체포한다"
입력 2017-01-21 08:40  | 수정 2017-01-21 10:26
【 앵커멘트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그동안 조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온 최순실 씨를 오늘(21일) 소환 조사합니다.
이번에도 안 나오면 체포영장까지 받아 데려오겠다고 경고했는데, 최 씨 측은 차라리 체포하라며 버티고 있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순실 씨는 그동안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요구를 번번이 거부해왔습니다.

모두 네 번의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단 한 차례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특검이 체포영장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어제)
- "최순실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에는 아마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건 재판 중인 사람은 수사기관 조사에 응하지 않을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특검은 아예 완전히 새로운 혐의, 즉 대통령-삼성-최순실로 이어지는 뇌물죄를 적용해 다시 체포하는 절차를 밟겠다는 겁니다.

이렇게까지 엄포를 놨지만, 특검은 오늘도 최순실 씨를 불러 조사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계속되는 본인의 형사재판으로 정신이 없어서 특검에는 못 나가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이 경고한 대로 체포영장을 새로 받아 강제 집행에 나선다면 그건 또 그때 가서 생각하겠다는 겁니다.

그야말로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식입니다.

혹시라도 최 씨가 마음을 바꿔 오늘(21일) 나온다면, 특검은 삼성 측으로부터 수백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된 배경부터 먼저 추궁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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