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경희 위증 논란…최순실과 63빌딩서 만나
입력 2017-01-21 08:30  | 수정 2017-01-21 10:22
【 앵커멘트 】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최순실 씨를 당시 이대에 재학 중이던 정유라 씨의 학부모로 두 차례 만났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두 사람이 별도로 개인적인 만남을 가졌다는 증언이 어제(20일) 재판에서 처음 나왔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를 학교 밖에서 만난 적이 없다던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 인터뷰 : 최경희 / 전 이화여대 총장 (지난달 15일)
- "최순실 씨를 만났다고 했죠?
- "네, 총장실로 왔었습니다."

최순실 씨와 특별한 사이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최경희 / 전 이화여대 총장 (지난달 15일)
- "(학교에) 두 차례 들렀습니다. 저는 정유라 학생 어머니로 알았고…."

하지만, 두 사람이 별도의 만남을 가졌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한선 전 미르재단 상임이사는 어제(20일) 재판에서 '최경희 전 총장과 최순실 씨가 63빌딩에서 만난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전 이사는 차은택 감독과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도 같은 자리에 있었고, 그들에게 이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미르재단은 프랑스 에콜 페랑디와 이화여대 안에 요리학교를 개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한선 전 이사의 증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최 전 총장은 위증 혐의를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최경희 전 총장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를 마친 특검은, 곧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