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난해 지구 역사상 가장 더워…3년째 최고 기록 경신
입력 2017-01-20 16:16  | 수정 2017-01-21 16:38

지난해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지구의 평균 기온이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8일(미국 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두 기관은 일본 기상청과 영국 해들리센터와 함께 대표적인 국제 기온관측 조직으로 꼽힌다. 이들은 각각의 분석을 토대로 지구의 온도를 따로 집계했으나 같은 결론을 얻었다. 해들리센터도 두 기관의 발표 뒤 지난해가 사상 가장 더운 해였다는 데 동의했다.
미 해양대기청은 지난해 전 세계 육지와 바다의 평균 온도는 화씨 58.69도로 20세기 평균치인 57도보다 1.69도 높았다고 소개했다. 이는 해당기구가 계측을 시작한 1880년 이래 최고 온도다.

미 해양대기청은 2000년대 들어 2005년과 2010년, 그리고 2014∼2016년에 걸쳐 모두 다섯 차례나 지구 최고 기온 기록이 깨졌다고 덧붙였다.
나사 역시 자체 기록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이 2015년보다 화씨 0.22도 상승했다며 역대 최고였다고 전했다. 월별 기온을 봐도 2015년 5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6개월 연속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나사는 덧붙였다.
과학자들은 석유나 천연가스, 석탄 소비에 따른 온실가스 효과가 지구 온난화로 직결됐다고 분석한다. 이들은 지구 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식량과 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제한된 자원을 놓고 무력충돌을 포함한 정치적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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