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 평화헌법 개헌 본격 추진
입력 2017-01-20 14:24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 헌법 시행 70년인 올해 개헌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20일 정기국회 시정연설에서 개헌 의지를 강조하며 국회 헌법심사회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15년 안보관련법 제·개정을 통해 사실상 전쟁가능한 나라로 탈바꿈하고 있는 일본이 교전권과 군대보유를 금지한 평화헌법까지 개정할 경우 군사대국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해양팽창과 맞물려 동아시아 긴장고조는 물론 주변국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또 가능한 빨리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미일 동맹 강화에 나서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당초 아베 총리는 이달 27일께 미일 정상회담을 추진했으나, 일정 조율이 늦어져 2월께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나라'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기본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표현은 3년째 사용하지 않았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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