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린 윤상현 "선처 베풀어 달라" 호소문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윤리위원회가 오늘 친박 핵심 3인방이죠,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합니다.
그동안 별말이 없던 윤상현 의원, 징계를 앞두자 "선처를 베풀어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진정서라는 이름으로 돌고 있는 글입니다.

"윤 의원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야당의 공세를 막고, 세월호 여파 후 치러진 지방선거 압승을 이끌었다"며 "선처를 베풀어달라"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윤 의원 측은 "동료 의원들이 진정서를 돌리고 있다"며 "억울한 부분을 소명할 기회를 준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윤리위의 징계 압박에 백기 투항한 셈입니다.

반면, 함께 징계 대상에 오른 서청원, 최경환 의원은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서 의원 측은 "불법으로 구성된 윤리위인 만큼 출석도 하지 않겠다"며 향후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최경환 의원도 윤리위에 출석하지 않고 당분간 지역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친박 핵심 3인방 중 윤상현 의원이 오늘 윤리위에 출석해 선처를 호소할 경우 중징계 대상은 서청원·최경환 의원 선에서 마무리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