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전 대통령, 인사 온 반기문 전 총장에 "파이팅"
입력 2017-01-20 06:30  | 수정 2017-01-20 08:15
【 앵커멘트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지난 12일 귀국 후 정치권 인사로는 첫 만남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반 전 총장을 보고 박수를 치며 환영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귀국 인사를 온 반기문 전 총장을 박수로 맞이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 "몇 개국 다녔어요. 지금까지?"

▶ 인터뷰 : 반기문 / 전 유엔사무총장
- "154개국 정도 됩니다."

10년 만에 국내에 들어와 곧바로 전국을 도는 강행군과 그 사이 벌어진 각종 논란을 염두에 둔 듯 격려도 건넸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 "단련됐겠어. 차나 한잔합시다."

두 사람의 대화는 비공개로 30분 동안 진행됐고, 배석자들은 회동 후 "정치적 이야기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효재 /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정치적 이야기는 일체 없었고요. 하여튼 유엔사무총장의 10년 동안의 노고에 대해서 평가하고 치하하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반기문-이명박 연대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만난 첫 정치권 인사라는 점.

또, 면담 후 떠나는 반 전 총장에게 이 전 대통령이 "화이팅"을 외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만남은 관심이 큽니다.

앞서 반 전 총장은 대전 현충원을 참배하고,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오늘은 정세균 국회의장과 황교안 국무총리를 차례로 만나는데 이어 종교계로는 처음으로 조계종 자승스님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배병민 기자, 서철민 VJ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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