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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원, 상위권 보여도 “한 경기에만 집중”
입력 2017-01-19 19:56 
KGC 인삼공사의 서남원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진수 기자] 4연승 행진으로 상위권에 한 걸음 다가간 KGC인삼공사의 서남원 감독은 더 높은 목표를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매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 감독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NH농협 2016-17 V리그 원정경기에서 이긴 뒤 속마음의 목표가 더 높을 수도 있지만 한 경기만 보고 가는 것이 우리팀에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위권 팀들 간의 경기 내용에 신경을 많이 쓰고 순위를 위한 승점 계산에 몰두하다보면 팀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다는 것이 서 감독의 생각이다.
이날 KGC는 현대건설을 세트점수 3-1(25-14 20-25 25-20 25-22)로 꺾고 ‘봄 배구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갔다.
3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는 불과 1점 차 뒤진 4위다.
특히 KGC는 11일 만의 경기였지만 흔들림 없이 연승을 이어갔다. 서 감독은 텀이 있어 걱정했었는데 쉴 때 마음 편하게 쉬고 훈련할 때 집중해서 했던 것이 결과가 좋았다”며 황연주에게 (점수를) 조금 주더라도 에밀리에게 수비를 집중했던 게 주효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수비는 우리가 좀 더 나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서 감독은 선수들을 골고루 칭찬했다.
그는 알레나와 김해란은 늘 잘하고 오늘은 김진희가 잘했다. 교체로 들어온 지민경도 자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한수지는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블로킹에서 늘 잘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4연승의 수확으로는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쉽게 질 것 같진 않다. 개인적인 면면으로 봐선 뒤질지 몰라도 팀워크가 이뤄졌기 때문에 어느 팀하고 붙어도 쉽게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가장 큰 수확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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