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ICBM 미사일 2기 이동 포착…차량 탑재 가능 신형?
입력 2017-01-19 19:41  | 수정 2017-01-19 20:31
【 앵커멘트 】
올해 신년사에서 도발의지를 보였던 김정은이 그 준비를 착착 진행시키고 있는 듯 합니다.
북한의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2기가 어딘가로 이동하는 모습이 한미 군 당국에 의해 포착된 겁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얼마 전 북한은 불시에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발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외무성 대변인 대답(지난 9일)
- "대륙간탄도로케트는 우리 최고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 임의의 장소에서 발사되게…."

그런데 비슷한 시기, 북한 미사일 2기가 평양 산음동 미사일 공장에서 나와 어디론가 이동되는 모습이 한미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이동하는 미사일의 길이는 13m 정도로,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으로 분류되는 KN-08이나 KN-14보다 짧습니다.

때문에, 이번에 포착된 미사일은 ICBM의 하단부로, 상단부를 조립하려고 어딘가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또는 차량으로 이동 가능한 완전 새로운 형태의 ICBM을 개발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새로운 ICBM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해 4월)
- "새형의 대륙간탄도로케트 대출력 발동기 지상분출실험에서 대성공.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군 당국은 아직 무엇도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언제든 도발 가능한 상황은 맞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한미 공조하에 정보감시자산을 통합 운용하며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발사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대비태세를…."

이런 가운데 김정은은 올해 처음으로 군부대를 방문해 훈련 상태와 대비 태세뿐 아니라 장병들 숙소까지 점검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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