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이재용 영장 기각, 매우 유감"…다음 주 윤곽 나올 듯
입력 2017-01-19 19:32  | 수정 2017-01-19 19:43
【 앵커멘트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 아침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했습니다.
"매우 유감"이라는 짧은 한마디로 특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여왔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영장 기각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매우 유감'이라는 공식 입장을 먼저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은 매우 유감이나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여 흔들림 없이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피의사실에 대해 법원과 견해차이로 판단된다며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해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기업 총수에 대해 영장을 두 번 청구한 전례가 없어서 특검도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 비리 수사와 관련해 신동빈 회장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자 검찰은 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 불구속기소한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또 이재용 부회장 영장 기각과 관계없이 예정대로 2월 초 대통령 대면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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