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취재진 질문 공세에 '욱' 한 반기문, "나쁜 놈들" 실언
입력 2017-01-19 19:30  | 수정 2017-01-19 20:10
【 앵커멘트 】
귀국 후 연일 '대권 강행군'에 나선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취재진에 연이틀 발끈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질문을 던진 기자에게 "나쁜 놈들"이란 말을 한 건데, 야권은 사과해야 한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구 청년들과 저녁 식사를 하려고 식당에 도착한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

일부 취재진의 위안부 관련 질문에 반 전 총장의 입에서 "나쁜 놈들"이라는 말이 튀어나옵니다.

▶ 반기문 / 유엔 전 사무총장 (녹취)
- "내가 마치 역사에 무슨 잘못을 한 것처럼 나쁜 놈들이야."

과거 반 전 총장의 '한일 위안부 합의' 환영 발언을 문제 삼은 질문에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겁니다.

반 전 총장은 식사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상당히 오해를 많이 하고 있다"며 자신은 역사적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의 발끈한 모습은 이튿날에도 계속됐습니다.

대전 카이스트를 찾은 반 전 총장에게 한 학생이 위안부 관련 질문을 하자 "어제 내가 한 답변을 들어보라"며 짜증 섞인 대답을 한 겁니다.

야권은 준비 안 된 분이 서두른다며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일제히 맹비난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