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선주조, 시원블루 리뉴얼 출시
입력 2017-01-19 15:40 

부산 소주업체인 대선주조가 시원블루를 전면 리뉴얼했다.
알코올 도수를 17.5도에서 16.9도로 낮추고 증류식소주 원액을 첨가했다. 1965년 출시한 대선 소주의 라벨을 사용해 50∼60대 소비자의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 소비자들에게서는 복고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19일 대선주조는 리뉴얼한 '대선 시원블루'를 20일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리뉴얼 제품에는 기존 시원블루 제조법인 부산 기장군 삼각산 지하암반수만 100% 사용하는 것을 포함해 천연감미료 토마틴을 첨가하고 대선주조가 특허 취득한 원적외선숙성공법 등이 적용됐다. 여기에 증류식소주 원액을 블렌딩해 도수는 순해졌으나 맛은 오히려 깊이를 더했다는 것이 대선주조의 설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대선'이라는 문구가 추가된 라벨이다. 대선주조는 일제강점기였던 1930년 일본양조에 맞대응하기 위해 대조선(大鮮)양조로 출발해 올해로 창립 87주년을 맞았다.
대선 시원블루는 1965년 출시한 '대선 소주'의 라벨을 사용했다. 50∼60대 소비자의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서는 복고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것이다.
대선 시원블루 소주의 광고포스터도 두 종류로 배포된다. 하나는 1960년대 범일동에 위치했던 대선주조의 공장을 배경으로 오랜 전통을 강조했다. 다른 하나는 '대선으로 바꿉시다'는 광고카피로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직접적으로 권하는 식이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현 상황과 맞물려 눈길을 끌고 있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대선주조는 올해로 87주년을 맞는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향토기업으로 긴 세월 지역소주를 지켜온 가치가 남다르다"며 "부산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 만큼 최선을 다해 대선 시원블루를 소비자가 사랑하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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