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서 가장 비싼 3000억원 저택 매물로…"헬기는 덤"
입력 2017-01-19 14:02  | 수정 2017-01-20 14:08

미국에서 가장 비싼 집이 매물로 나왔다. 희망 매매가는 무려 2억5000만달러(약 2914억원)에 달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서부 부촌 벨에어에 위치한 이 저택을 매도하는 사람은 패션·부동산업계 거물 브루스 마코스키다.
마코스키는 신발과 가방으로 유명한 브랜드 나인웨스트에서 패션사업을 시작해 부를 축적한 재벌이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마코스키는 그동안 재벌들을 위한 대저택을 많이 설계했다. 이번 매물도 본인이 직접 지었다고 알려졌다. 이 저택은 1068평에 방 12개, 화장실 21개, 주방 3개, 40석 영화관, 금 볼링핀으로 채워진 볼링장, 인피니티풀 수영장을 갖췄다.

저택을 사면 끼워주는 경품의 수준도 놀랍다. 마코스키는 3000만달러(한화 약 350억원) 상당의 고급차와 모터사이클을 매수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현관 앞에는 롤스로이스, 부가티를 비롯한 슈퍼카들이 주차돼 있다.
수백병의 고급 와인과 샴페인이 가득 찬 와인셀러 2개, 4레인 볼링장, 당구대에다 130종의 예술작품도 준다. 특히 '헬기'와 7명의 직원까지 제공한다. 쉐프, 운전기사, 마사지사 등 7명의 직원이 2년간 이 저택에 머무르며 집을 관리한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 저택이 매물로 나오자 하루도 안돼 6명 이상이 구매 의사를 밝혔다.
앞서 마코스키는 미 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은 집에서 인생의 절반이라는 시간을 보낸다"면서 "그러므로 집은 오아시스 같아야 한다. 집에 갖출 수 있는 모든 시설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코스키는 여러 고급 저택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760평짜리 베벌리힐스 저택에 살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스웨덴 출신의 게임 개발업자 마르쿠스 페르손에게 7000만달러(한화 약 816억 원)짜리 집을 팔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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